박재황 한화투자증권 부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고객의 돈으로 수익을 내는데 집중하는 여타 증권사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내는 증권사가 되겠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특히 리테일영업 방식을 고객관점으로 전면 개편했다”면서 “주식 회전율이 분기 200%를 초과하는 과당매매의 경우 수익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한것이나 레버리지 펀드 판매, 중단 개별성과급 폐지 등이 그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리서치센터 시스템도 법인고객 중심에서 개인고객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양은 적지만 질이 높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유용한 리포트를 내놓을 것”이라며 “법인 고객 입장에서는 소위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성 분석자료가 부족하다는 불만도 있겠지만 이것이 리서치센터를 정상화 하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사장은 “고객이익 경영철학 하에 배당성향을 종전 25%에서 33%로 높였다”며 “보통주 70원, 보통주 12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보수적으로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2510억원, 세전이익은 68.8% 늘어난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수치는 코스피가 1830~2240포인트,일거래대금이 6조7000억원, 국고채 3년물이 1.85%~2.85%, 환율이 1022~1138원 사이에서 움직인다고 가정했을 때 나온 수치로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 “1분기 실적이 좋았고 업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예상보다는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은 순영업수익이 전년대비 5.2% 줄어든 2336억원,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