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고객 우선 경영철학으로 차별화된 증권사 될 것”

  • 등록 2015-03-20 오후 6:52:28

    수정 2015-03-20 오후 6:52:2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단기적인 수익에 연연하기 보다는 고객보호와 고객이익을 우선시 하는 경영철학을 고수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증권사가 될 것 입니다”

박재황 한화투자증권 부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고객의 돈으로 수익을 내는데 집중하는 여타 증권사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내는 증권사가 되겠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특히 리테일영업 방식을 고객관점으로 전면 개편했다”면서 “주식 회전율이 분기 200%를 초과하는 과당매매의 경우 수익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한것이나 레버리지 펀드 판매, 중단 개별성과급 폐지 등이 그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리서치센터 시스템도 법인고객 중심에서 개인고객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양은 적지만 질이 높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유용한 리포트를 내놓을 것”이라며 “법인 고객 입장에서는 소위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성 분석자료가 부족하다는 불만도 있겠지만 이것이 리서치센터를 정상화 하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사장은 “고객보호 뿐 아니라 경영효율화도 지속할 것”이라며 “4월 말까지 11개 점포를 통폐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테일을 축소한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고객 수가 적은 지점 직원들을 고객수가 많은 지점으로 보내는 경영효율화 측면의 개편”라며 “수익과 자산이 늘면 리테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점통폐합으로 한화투자증권의 지점수는 종전 69개에서 58개로 줄어들게 된다.

아울러 박 사장은 “고객이익 경영철학 하에 배당성향을 종전 25%에서 33%로 높였다”며 “보통주 70원, 보통주 12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보수적으로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2510억원, 세전이익은 68.8% 늘어난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수치는 코스피가 1830~2240포인트,일거래대금이 6조7000억원, 국고채 3년물이 1.85%~2.85%, 환율이 1022~1138원 사이에서 움직인다고 가정했을 때 나온 수치로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 “1분기 실적이 좋았고 업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예상보다는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은 순영업수익이 전년대비 5.2% 줄어든 2336억원,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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