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그리스에서 다시 연준으로

  • 등록 2015-02-23 오후 4:53:18

    수정 2015-02-23 오후 4:53:1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세계 증시를 냉각시켰던 그리스의 구제금융 논란이 일단락된 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4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기 진단 및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발언할 전망이다. 옐런 의장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어떤 입장도 공개되지 않았던 터라 시장은 그녀의 발언에 목말라있다. 관건은 시장 대다수가 예상한 대로 기준금리를 6월에 올릴 것인지, 이를 위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에 인내심(patient)을 가질 수 있다’는 문구를 수정할지 여부다.

옐런 의장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뉴욕증시는 관망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전거래일인 20일 그리스와 유럽 채권단이 구제금융 4개월 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숨고르기 장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리스의 구제금융이 연장됐지만, 이에 대한 대가로 그리스가 21일 국제 채권단에 경제 개혁 조치 목록을 제출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최대 채권자인 독일이 그리스의 개혁 조치에 만족하느냐 여부에 따라 시장 불안이 다시 촉발될 수 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개혁안이 채권단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구제금융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질질 끌어온 그리스와 유럽 채권단간의 구제금융을 둘러싼 줄다리기보다 옐런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몸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도 관심거리다. 장 초반 1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발표된다. 주택 판매량은 지난해 10월까지 5개월간 500만채 이상을 기록했으나 11월 492만채로 떨어진 후 12월 또 다시 504만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엔 503만채로 종전보단 줄어들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다. 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도 관심거리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회의 이브 메르시 이사가 골드만삭스와 런던 정치경제대학 공동 주최의 컨퍼런스 패널로 토론에 참여한다. 매파 성향의 그가 ECB의 양적완화(QE) 및 그리스 사태 등에 대해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영국 투자은행인 HSBC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결과에 따라 금융주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경제지표

미국 1월 기존 주택판매(10:00 전달 504만채, 예상 503만채), 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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