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부회장 승진'(상보)

"철강산업 경쟁력 확보 위해"
  • 등록 2014-10-15 오후 3:37:40

    수정 2014-10-15 오후 4:39:28

현대차그룹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우유철(사진) 현대제철(004020)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조선공학과, 서울대 대학원 조선공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졸업한 우 부회장은 현대제철 기술개발본부장(전무), 기술연구소장, 구매담당 부사장, 당진제철소장을 거쳐 2010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철강시장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우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숙원이었던 고로 일관제철소 포트폴리오를 박승하 전 부회장과 함께 완성했다. 박 전 부회장 보다 2년 이상 현대제철 재직 경력이 길 정도로 뿌리깊은 제철맨이다.박 전 부회장의 사퇴로 특수강공장 증설을 완수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인사는 지난 6일 박승하 전 부회장은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뤄지게됐다. 박 전 부회장은 당시 당진제철소 투자가 완료됐고,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으로 경영이 안정화됨에 따라 후진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박 부회장의 퇴진 이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체제가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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