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 연구거점' 출범…'AI 국제공동연구 플랫폼' 역할

2028년까지 946억원 예산 투입
내달 'AI 안전연구소' 출범
유상임 "'AI G3' 위해 AI기본법 제정 시급"
  • 등록 2024-10-28 오후 2:30:00

    수정 2024-10-28 오후 2:3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8일 국가 인공지능(AI) 연구거점이 출범했다. 우리나라의 대표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8일 서울 양재 서울 AI 허브 본관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2028년까지 국비 440억원, 현금·현물 매칭 506억원 규모로 총 9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양재 서울 AI허브에 약 2132평 규모로 설치됐다. 내년 양재 강남데이터센터 1~2층을 추가 확보, 2300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AI 리더 양성 기능과 AI 산·학·연 생태계를 집약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계획이다.

AI 연구거점을 통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유수기관의 연구자들도 일정기간 국내에 상주해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등의 도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적인 국제 세미나 개최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는 AI모델 훈련과 운용에 필요한 비용 곡선의 법칙 한계 초월의 성능·효율성을 달성하는 새로운 학습 방법·모델 개발이다.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는 인지, 의사결정, 제어 등 차세대 AI 로봇의 자율성 관련 핵심 구성요소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통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정부는 9월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AI 협력 구심점 ‘국가 AI 위원회’와 한미 글로벌 AI R&D 교두보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에 출범한 바 있다. 뒤이어 이날 ‘국가 AI 연구거점’이 출범했고 다음 달에는 AI 위험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AI 안전연구소’가 출범한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AI G3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AI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 연구거점’의 성공적 출범과 혁신적 운영이 우리나라 AI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I 산업 진흥, 신뢰 기반 조성과 AI G3 도약을 위한 ‘국가 총력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국회에서의 AI 기본법 제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가 AI 연구거점이 위치할 서울시 오세훈 시장뿐 아니라 연구거점의 주관기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신동욱 국회의원,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 비서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선 AI 연구거점 책임자인 김기응 카이스트 교수가 ‘국가 AI 연구거점 운영계획’을,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할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이자 벡터연구소 겸직교수인 파스칼 푸파 교수가 ‘인공지능: 기술개발의 특이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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