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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29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290원선까지 내려와 한동안 지지력을 보였다. 오전 11시 무렵 1290원선을 뚫고 내려오더니 장중 1286.3원까지 하락했다. 오후에도 1280원대에서 움직이다 마감했다.
환율은 올해 첫 거래일 1261.0원에 거래를 시작해 1300원 부근에서 오르내렸다. 지난 10월 4일에는 1363.5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최근까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1290원대로 안정화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 29일 환율 종가는 1264.5원으로, 1년 새 23.5원(1.9%)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3분 기준 100.73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1에서 하락한 것이자, 지난 7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내년 초 환율 전망에 대해선 “시장의 방향성이 ‘아래’이기 때문에 환율 상단이 계속해서 제한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1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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