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엘리엇 주주제안 진행중 소액주주 피해·위규행위 살필 것"

"헤지펀드나 외국자본이라는 이유로 차별 못 해"
  • 등록 2016-10-18 오후 2:31:18

    수정 2016-10-18 오후 2:32:1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005930)에 사업분할 및 특별배당 등의 주주제안을 한 것과 관련 “주주제안이 진행된다면 그 과정에서 소액주주 피해나 위규 행위는 없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엘리엇이 삼성전자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분할하고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도록 제안했는데 이게 가능하냐”고 질문한 데 대해 “엘리엇이 상법상 주주제안권을 활용해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주들이 검토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제안의 진행 과정에서 법규에 충실한지, 소액주주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지 등은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헤지펀드와 기존 경영진의 유착관계가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경영진들은 특별한 사재출연 없이 회사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업승계를 이루고 이 과정에서 헤지펀드들은 적은 지분으로 배당이나 경영권 참여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헤지펀드의 성격 혹은 외국자본이라는 이유로 국내 투자자들과 차별적으로 대우할 수는 없다”며 “우리 시장의 위상이 그 정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이 “헤지펀드는 기업의 중장기 연구개발(R&D)을 고려하지 않고 단기 투기 성격을 가지고 있어 기업의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자 “헤지펀드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로서 감독·감시 기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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