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여당 의원들에 의해 대북정보 유출, 있을 수 없는 일”

  • 등록 2016-07-04 오후 2:18:38

    수정 2016-07-04 오후 2:18:38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여당 의원들에 의해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 내용이 브리핑돼 국군기무사가 수사중인 간첩사건 용의자에게 도주 기회를 준 것과 관련해 “정보위는 정보를 흘리는 정보위가 아니라 정보를 모으고 지키고 분석해서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게 하는 정보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6월 국회에서 국정원과 기무사가 얘기한 대북정보나 여러 가지 정보들이 정보위원장과 여당 소속 정보위원들에 의해 유출되어 대서특필되는 이상한 사례들을 또다시 목격하고 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에서 보였던 적폐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임위가 있어 지적하겠다. 정보위원회이다. 우리당이 개헌국회 협상과정에서 끊임없이 정보위의 상설화 내지는 미국식 정보위 구성을 요구해왔다. 그 이유는 정보위에서 다루는 정보가 핵심적인 가치가 있는 정보이고, 거기서 다루는 정보들은 향후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게끔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보위에 보고된 대북정보가 또 다시 외부로 유출됐다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보위에서 다뤄지는 고급 비밀은 바깥으로 유출되어서는 안 된다는 전 세계의 정보위원회의 특성이 그러나 19대 국회에서는 유지되지 못했다. 사실상 정보위가 국정원과 기무사가 국내에 언론플레이하는 통로로 활용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점을 개선해야 한다. 해외의 경우에는 국회 정보위원이 누군지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주의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정보위에서 1급 정보들이 마구 유출돼서 대서특필되고 있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보만 유출돼서 언론에 보도되는 희한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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