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크리스탈,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 수상

신약개발연구조합 선정..보령·종근당·CJ 등 기술수출상
  • 등록 2016-02-23 오후 2:44:39

    수정 2016-02-23 오후 2:44:39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제17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에 동아에스티와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아에스티(170900)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각각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정’과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슈가논은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 ‘DPP-4 억제계열’ 약물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당뇨치료제다.

슈가논은 1일 1회, 5㎎의 저용량으로도 충분한 혈당 강하 효과가 확인됐고 약물의 흡수가 음식물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정의 국내 개발과 동시에 해외개발을 추진하여 중국, 인도?네팔, 브라질과 중남미 17개국,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에 기술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셀렉스는 ‘폴마콕시브’를 주 성분으
로 하는 제품으로 골관절염환자의 증상이나 징후를 완화해주는 소염진통제다.

체내에서 염증과 통증 등을 유발하는 효소(콕스-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기존 제품에 비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월 터키 티알팜(TR-Pharm)과의 원료 및 완제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9월부터 동아에스티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신약개발연구조합은 신약개발부문 기술상 수상 기업으로 소염진통제 ‘펠루비서방정’을 개발한 대원제약을 선정했다.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은 보령제약, 종근당, CJ헬스케어가 각각 선정됐다. 보령제약은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중남미 등에 수출을 진행 중이고 종근당은 빈혈치료제 ‘CKD-11101’를 일본에 기술수출했다. CJ헬스케어는 위산분비억제제 ‘CJ-12420’을 개발해 중국에 기술 수출했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신약개발 관련 상으로 국내 제약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제정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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