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만에 80% 고속충전".. 퀄컴, '퀵차지 3.0' 선봬

배터리 0%에서 80%까지 35분만에 충전
LG전자 등 내년 출시 모바일 제품 탑재예정
"제조사들과 생태계 조성..고속충전 대중화"
  • 등록 2015-09-15 오후 3:04:16

    수정 2015-09-15 오후 3:04:1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기업 퀄컴은 자회사 퀄컴테크놀로지가 내년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차세대 고속충전 기술 ‘퀄컴 퀵차지(Quick Charge) 3.0’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퀵차지 기술의 3세대 버전인 퀵차지 3.0은 최초로 지능형 최적 전압 관리(INOV)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INOV는 모바일 기기 효율을 최대화하면서 최적의 전력공급을 위해 임의의 전력레벨을 설정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퀄컴 관계자는 “퀵차지 기술을 탑재하지 않은 모바일 기기의 경우 배터리를 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1시간30분 이상 걸리는 반면 퀵차지 3.0 기술을 활용하면 같은 양을 충전하는데 35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퀵차지 3.0은 이전 퀵차지 2.0보다 최대 27% 이상 빠른 충전, 최대 45% 적은 전력 손실을 구현했으며 최대 38% 높은 효율로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퀵차지 1.0에 비해서는 2배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퀵차지 3.0은 퀄컴 스냅드래곤 820, 620, 618, 617, 430 프로세서상에서 지원가능하며 내년에 출시될 모바일 기기들을 통해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LG전자(066570) G4 등이 퀵차지 2.0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알렉스 카투지안(Alex Katouzian) 퀄컴테크놀로지 제품담당 수석부사장은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배터리 충전을 통해 오늘날 모바일 기기들이 직면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고속 충전기술을 대중화시킬 것”이라며 “선도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기기 제조사, 악세서리 제조사들과 함께 견고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퀵차지 3.0은 이전 세대 기술과 비교해 충전옵션들도 다양해졌다. 퀵차지 2.0이 5V와 9V, 12V, 20V 등 총 4가지 전압으로 충전이 가능한 반면 퀵차지 3.0은 최저 3.6V에서 최대 20V까지 200mV 단위로 전압을 설정할 수 있다. 현재 배터리 상태에 맞는 충전량을 설정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높여 열성능(thermal performance)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상국 LG전자 전무는 “최근 스마트폰들에 탑재된 퀵차지 2.0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며 “퀵차지 3.0를 도입해 사용자들에게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충전 기술을 제공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퀵차지 3.0은 USB를 비롯한 여러 커넥터들과 호환이 가능하면서도 동일한 초고속 충전 속도를 지원해 제조사들에게 다양한 충전용 액세서리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UL인증을 통한 품질과 안전성까지 갖췄다.

3300mAh 배터리를 대상으로 30분간 충전했을 때 퀵차지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모바일 기기의 경우 12%, 퀵차지 1.0이 탑재된 기기는 30%, 퀵차지 2.0은 60%가 충전됐다. 퀵차지 3.0은 2.0 기술보다 최대 27%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고 퀄컴은 설명했다. 퀄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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