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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옐로모바일은 올해 상반기 매출 271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광고 매출 비중이 60% 이상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33억 원이었으며 영업적자였다.
옐로모바일은 각 분야에서 성장성과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이나 서비스를 인수하고 인수 대금으로 현금 대신 옐로모바일의 지분을 제공한다. 옐로모바일에 창업한 회사 지분을 매각한 최성우 쿠차·쿠폰모아 대표, 김남진 투비 대표, 이병국 캐빈스토리 대표, 임진석 굿닥 대표(옐로모바일 최고전략책임자)들은 옐로모바일의 지분 1~2%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옐로모바일의 성공에 대한 성과를 다같이 나누고자하는 취지에서 현금 대신 지분 교환 방식의 인수를 선택한 것이다.
옐로모바일은 사업을 인수하더라도 각 서비스나 사업마다 독립경영을 보장해준다. 한마디로 벤처연합체다. 인수된 업체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옐로모바일의 지분 보유로 회사에 대한 주인 의식도 갖고 있는 셈이다.
옐로모바일 산하에 있는 서비스끼리 ‘크로스마케팅’을 진행하거나 앱 사용자들을 분석해 모바일 광고에 활용하며 시너지도 노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전략인 탓에 오해의 시선도 많다. 임 CSO는 “국내에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지만 미국 굴지의 인터넷그룹 인터액티브코퍼레이션(IAC)나 영국에 있는 글로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기업 WPP과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일본의 소프트뱅크도 M&A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옐로모바일은 해외 시장도 인수를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가격 비교사이트 ‘프라이스에어리어’를 인수한 것도 해외 진출의 일환이다. 내년을 목표로 계획한 상장도 해외 시장 투자를 위한 것이다.
임 CSO는 옐로모바일을 통해 상생과 선순환 생태계를 추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창업자가 서비스를 만들어서 그 서비스를 옐로모바일이 인수해서 키우고, 창업자가 옐로모바일을 나가서 또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밴처 선순환 구조를 이뤄지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