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책의 도시` 포항시, 항해 시작한다

문체부,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 선포
올 한 해 다양한 독서문화행사 추진
‘동해바다, 책을 만나다’ 주제로
연중 독서 프로그램·본행사 진행
9월 독서의달 맞아 `독서축제` 개최
  • 등록 2024-03-27 오후 3:02:53

    수정 2024-03-27 오후 3:12:4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철의 도시’ 경북 포항시가 올 한 해 ‘책의 도시’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최대 독서문화 축제인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지를 알리는 ‘2024 대한민국 책의 도시 선포식’을 28일 열고, 포항시를 2024 책의 도시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경상북도 포항시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열리는 선포식에서는 상징기 전달과 함께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향한 포항시의 항해를 알린다.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지역의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매해 지자체 한 곳을 공모로 선정하고, 독서의 달인 9월에 해당 지역에 전국 규모의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를 지원해왔다.

‘2024 대한민국 책의 도시’ 선포식 포스터(문체부 제공).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2024 대한민국 책의 도시’에 포항을 선정했다. 포항시는 8개 시립도서관과 49개의 작은 도서관 등 풍부한 독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원북 원포항’, ‘랜서에서(書) 찾아요’와 같은 다양한 책 관련 축제를 개최했을 뿐 아니라, 시민 대상으로 매년 자체 독서문화 프로그램 540여개를 운영해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동해바다, 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연중 독서대전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월에는 독서대전 본행사(9월 27~29일)를 연다.

올해는 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국민도 프로그램과 행사에 기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참여 유인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다양한 분야와 독서를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한다.

연중 프로그램을 보면 △독서대전 누리집에 독서일지를 함께 기록해나가는 ‘독서마라톤’ △지역서점 도장찍기 여행(스탬프투어)인 ‘걸어서 책방속으로’ △독서와 음악 공연을 접목한 ‘바다 음악회’ △포항지역 관련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인 ‘렉처콘서트: 언니네 책다방’ 등이 있다.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에서는 독서·출판·서점·도서관 관련 기관·단체들과 협력해 포항 영일대 일원에서 독서문화를 집중 확산할 계획이다. 독서대전의 연중 프로그램과 본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포항시가 준비한 다채로운 독서진흥 프로그램에 참여해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리고 책과 함께하는 일상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포항시가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통해 ‘책의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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