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 패널 양산

플라스틱 기반의 6인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패러다임 변화 예상
폴더블·롤러블 패널 개발 등 디스플레이 기술 선도 계획
  • 등록 2013-10-07 오후 5:20:10

    수정 2013-10-07 오후 5:20:1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디스플레이(LGD)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폰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003550)D는 “모바일용 OLED 패널로는 최대 크기인 6인치로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했다”며 “위아래로 700㎜ 가량 오목하게 휘어진 곡면타입(Curved)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 재질의 박막트랜지스터(TFT)와 필름 형태의 봉지기술 적용을 통해 패널 제조공정을 완성한 후, 유리기판 대신 여러 개의 얇은 필름이 적층된 형태여서 6인치의 대화면이지만 두께가 0.44mm에 불과하다.

또 무게도 7.2g에 지나지 않아 휴대 중 떨어뜨리거나 외부의 충격이 있어도 잘 깨지지 않아 더욱 실용적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D는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에 이어 깨지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제품도 이른 시일 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둘둘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과 종이처럼 완전히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까지로 진화시켜 생활 속 혁신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여상덕 LGD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과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면서도 “이른 시일 내에 모바일 기기는 물론 안정성이 중요한 자동차 내장 디스플레이, 태블릿, 시계 휴대전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HIS 디스플레이뱅크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6년 15억 달러 규모에서 2019년에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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