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최근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장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경찰을 위로 방문했다. 사고 후 피해자 측을 찾은 민주당 인사는 오 의원이 유일하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경비대를 찾아 사과 표명과 함께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 분의 경찰관이 흉기에 부상을 입은 사건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자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폭력 범죄”라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의무와 공적 시스템에 대한 중대한 테러”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해자가 지지한다고 알려진 정당의 책임있는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깊이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피해를 입은 세 분의 경찰관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몸과 마음에 생긴 커다란 상처가 결코 완벽하게 아물 수는 없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길 기도드린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피해자들에게 전한 친필 편지에서 “너무 늦게 찾아온 점 깊이 죄송하다”며 “문제가 발생한 원인이자, 가해자가 지지한다고 알려진 그 정당의 책임있는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깊이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 3명은 지난달 14일 이 대표 단식 농성장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을 제압하다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이모 경장은 왼손과 얼굴을 다쳤고, 박모 경감은 이를 제압하려다 허벅지와 팔에 부상을 입었다. 노모 경사는 오른팔을 크게 다쳐 봉합 수술도 받았다.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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