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평택시 서부권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평택항 화양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된다.
| 평택항 화양신도시 기공식(사진=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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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30일 오전 경기 평택시 사업현장에서 ‘평택항 화양신도시’ 기공식을 열었다. 이번 기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유의동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선철 조합장, 대림건설 조남창 사장 등 관련업계 인사 및 조합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원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총 279만1195㎡(84만4336평)규모로 개발된다. 주택 2만여 가구와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복합도시로 거듭난다. 대부분의 신도시가 LH공사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주도로 추진되는 것과 달리 민간주도로 개발된다. 신도시 부지 조성공사는 대림건설이 맡는다.
그동안 평택시는 고덕신도시나 소사벌지구 등이 위치한 동평택 지역에 도시개발이 집중되면서 도시 균형발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평택시는 동평택권에 행정문화 도심을, 서평택권에 물류관광 도심을 조성하는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평택시의 균형발전과 장기적 발전 방안을 모색했는데,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이중 서평택권 도심의 중심축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서해안 산업벨트의 핵심거점인 평택항, 당진항과 5km 거리에 위치한 항만물류 배후도시로, 평택항 일대 산업단지 등을 바탕으로 풍부한 일자리를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과는 2~3km 거리에 위치해 평택시에서 손꼽히는 교통환경을 확보할 전망이다. 충남 홍성에서 당진, 평택을 거쳐 화성으로 연결되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안중역이 개통되면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4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신도시는 행정타운과 공공의료,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도 다양하게 갖추게 된다. 서평택 일대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평택항 화양신도시’ 내 공공청사부지로 신축·이전되며, 향후 구청으로 승격된다. 또 첨단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이 건립되며, 초등학교 4개를 비롯해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의 학교도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