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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사업은 미 공군이 사용 중인 고등훈련기 T-38C가 평균연령 45년에 달하는 등 노후화함에 따라 추진 중인 훈련기 교체사업이다. 1차 사업 규모만 350대로 후속 물량을 포함하면 1000여대, 총 38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내년말 업체선정 및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재우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11일 서울 충정로 한국경제신문빌딩 18층에서 열린 하반기 산학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APT(T-X) 경쟁력 제고 방안’ 발제를 통해 KAI의 T-50A 기종이 보잉, 노스룹그루먼, 레이시온사가 내놓은 경쟁기종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특히 T-50A는 노스롭그루먼, 레이시온사 기종에 비해 최대상승률이나 High-G면에서 우세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파악했다. 지속선회율은 4개 기종이 모두 동등한 수준이라는 것이 KAI와 이 교수의 분석이다. 다만 순간선회율은 T-50A가 미 공군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나 타사 기종 대비 다소 열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T-50A는 그동안 같은 계열 항공기가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라크, 태국 등에 수출되면서 그 성능이 검증된 항공기라는 것이 장점이다. 록히드마틴과 공동개발로 인해 F-22 랩터, F-35 등 첨단 전투기와 연계가 쉽다는 점도 타기종 대비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교수는 T-50A는 경쟁기종 대비 개발이 일찍 완료됐기 때문에 미 공군의 요구도에 대한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단발엔진을 탑재해 미숙련 조종사의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점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T-50A와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기종으로 보잉사의 신규 항공기를 꼽았다. 그는 “성능면으로 볼 때 보잉 기종이 미 공군의 요구도를 최적화한 신규기종이기 때문에 T-50A와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비행시험 일정이 굉장한 리스크다. 신규 기종이어서 운용 신뢰성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 정부는 경쟁체제를 유지해서 가능한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기 때문에 4개 업체를 모두 끝까지 끌고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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