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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사장은 22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에 관련된 문제는 심각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증권사 보고서가) 매도 의견만 많이 내도 결론을 뒷받침하는 논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스토리 라인도 없고 자기 주장도 없는 보고서가 양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객과 주식 투자 상담할 때 자기 회사가 낸 분석 보고서를 읽고 이에 의거해서 얘기하는 증권사 직원은 드물고 펀드 매니저들도 보고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주 사장은 또 “읽지를 않으니 무료로 배포하고 고객도 아니어도 증권사 홈페이지에 준회원으로 등록하면 읽을 수 있지만 클릭 수도 잘해야 수백명 정도”라며 “기껏 회사가 비싼 돈 들여 고용한 사람들이 쓴 보고서를 증권 정보 포털 업체에 공짜로 제공하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 포털의 경우 증권회사로부터 무료로 보고서를 제공 받은 후 유료 회원들에게 보고서 열람권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사장은 이 같은 관행이 보고서의 질을 낮추는 악순환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증권 포털에 보고서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보고서의 질을 높여 회사로 고객들이 찾아오도록 하자는 게 궁극적인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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