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약보합…증권株 급등

0.14% 내린 2065.19에 마감
금리 인하 기대감에 증권주 강세…정유·화학주도 상승
  • 등록 2015-06-08 오후 3:18:01

    수정 2015-06-08 오후 3:18:0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2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데다 그리스 관련 우려가 부각되며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국내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우려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91포인트(0.14%) 내린 2065.19에 장을 마감했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계속됐다. 미국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지난해 말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로 이어지며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가 채무상환 기한을 연기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다.

다만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 협상안을 거부했지만 하루 만인 지난 6일(현지시간) 다시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이날 지수는 2068.51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중 2056선까지 무너지며 2060포인트가 깨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점차 줄여나갔다.

외국인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0억원, 15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가운데 보험 금융투자 등에서 매물이 쏟아졌다. 개인은 67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486억원 매도 우위로 총 178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형주가 0.18% 내리며 부진했다. 이에 비해 중·소형주는 각각 0.77%, 0.57% 올랐다.

이날 증권업지수가 6.99% 오르며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내수경기 부진, 일본의 엔저 공습 등으로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하하리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 현대증권(003450) 미래에셋증권(03762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KTB투자증권(030210) 유진투자증권(001200) 등이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1%) 금융(1.8%) 은행(1.4%) 비금속광물(1.4%) 등이 강세를, 섬유의복(-5.0%) 전기전자(-1.9%) 운송장비(-1.4%) 의료정밀(-1.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2.01% 내린 13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코오롱글로벌(00307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BMW 딜러사로서 BMW가 판매 호조를 보이는 데다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덕분이다. 코오롱(002020) 역시 바이오부문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건자재주의 강세도 이어졌다. 한샘(009240)은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유연타 가격이 하락하면서 성신양회(004980) 한일시멘트(003300) 아세아시멘트(183190) 등도 상승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급등했던 삼성물산(000830)은 장중 반락했다.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동결키로 결정하면서 대한유화(006650) 롯데케미칼(011170) S-OIL(010950) 한화케미칼(009830) LG화학(051910) 등 정유·화학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3달러, 1.95% 상승한 배럴당 59.13달러로 마감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SDS(01826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네이버(035420)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KT&G(033780) SK C&C(034730) LG(00355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035만주, 거래대금은 5조50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해 4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351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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