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한길, 오늘 중 '장하나·양승조 발언' 사과해라"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 민주당에 있어"... 의사일정 보이콧 검토
  • 등록 2013-12-09 오후 6:28:27

    수정 2013-12-09 오후 6:28:27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9일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대선불복’ 발언 및 양승조 최고위원의 ‘선대 전철’ 발언을 문제 삼아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선불복 망언에 대한 민주당의 엄중한 조치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장 의원의 발언과 양 최고위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 ‘망언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고 두 의원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경 태세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브리핑 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한길 대표의 공개적인 사과를 비롯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 △민주당 입장 발표 △문재인 의원 입장 발표 등을 요구했다.

유 대변인은 또 “이 이상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을 경우 향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말해 의사일정 중단 등 초강경 기조를 보일 수도 있음을 비추었다.

그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의사일정 중단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특위만 중단하거나, 다 중단하거나 의사일정은 그대로 하거나 모든 것이 (협의)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 김한길 대표의 사과만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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