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계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7월중 미국에서 자동차를 20만1237대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6% 줄어든 수치다. 소매 판매가 3% 줄었고, 렌트업체 등에 판매한 법인 판매가 41%나 급감한 탓이었다. 이는 2.1%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돈 것이다.
2위 업체인 포드자동차도 7월에 17만3966대를 팔았지만 전년동기대비 오히려 3.8% 감소했다. 0.8%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치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퓨전’ 세단은 사상 최대 7월 판매량 기록을 달성했고 ‘익스플로러’도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력 제품은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반면 일본 브랜드인 닛산은 7월중 9만8341대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16.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5%도 다소 웃돌았다.
GM도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7월중 미국 자동차 판매규모는 연율로 환산할 때 1380만~1400만대 수준이며, 실제 올 연간 판매량은 1400만~14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