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20~50년물 발행비중 35% 내외…야간 국채선물 시장도 열린다

내년 6월 야간 국채선물 시장 개장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열려
개인 투자용 국채 5년물 신설
국고채 경과물 재발행 실시 등
  • 등록 2024-12-03 오후 3:00:48

    수정 2024-12-03 오후 3:03:3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3일 내년도 국고채 발행과 관련해 1분기에 27~30%를 발행, 상반기 55~60%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50년물 발행 비중은 35% 내외로 발행한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 6월 야간 국채선물 시장을 개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야간시장 개장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3일 기재부는 연합인포맥스와 공동으로 페어몬트 엠베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 컨퍼런스서 이같이 밝혔다.

연간한도 201조 3000억원인 내년도 국고채 발행과 관련해 시기별로는 1분기에 27~30%, 상반기에 55~60%를 발행하고, 연물별로는 2~3년물 30%, 5~10년물 35%, 20~50년물 35% 내외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준비, 국고채전문딜러(PD)제도 개편, 국채수요 다변화 등 통해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PD 제도란 국고채의 안정적 발행·인수·유통을 위해 일정자격 갖춘 금융기관을 전문딜러(PD)로 선정, 국고채 인수 권한 및 관련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안정적이고 질서 있는 WGBI 편입을 위해 다각도의 추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6월 야간 국채선물시장을 개장해 야간 해외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국채 파생상품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WGBI 편입에 따른 대규모 신규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과물의 재발행을 실시해 국채 유동성을 높이고, 비과세 신청 부담을 완화하는 등 시장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을 보다 높일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PD 기관을 확대하고, 시장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대내외 변동성에 적시 대응하는 등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WGBI 편입을 우리 국채시장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녹색국채 발행를 발행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녹색채권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5년 만기 개인투자용 국채를 신설하는 등 국채시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제시된 전문가, 시장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참고해 우리 국채가 WGBI에 안정적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시장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요인은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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