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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우선 주차장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통해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대상을 3자녀에서 2자녀로 변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서울시 다자녀 지원 대상을 2자녀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영주차장 외에도 기존 3자녀만 누릴 수 있던 여러 혜택 기준을 2자녀로 완화했다. 아이들의 대표 놀이공간으로 꼽히는 ‘서울상상나라’ 입장료도 2자녀부터 감면받을 수 있게 했다. 폐교를 활용한 서울시의 캠핑장 가족 자연체험시설도 2자녀부터 사용료가 감면된다.
약 20만원 상당의 비용이 들던 제대혈 이식 비용 면제도 기존 3자녀 가구에서 2자녀로 확대된다. 제대혈이란 분만 후 신생아로부터 분리된 탯줄과 태반에 남아 있는 혈액이다. 아이가 난치병 등을 앓고 있을 때 치료법으로 제대혈 이식을 받곤 하는데 2자녀 가구도 이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한 만큼 아이 건강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이 저출산 문제에 파격적인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한 만큼 당장 할 수 있는 부분부터 꾸준히 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른 저출산 대책도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