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보잉, 영종도 운항훈련센터 하반기 문 연다

연간 3500명 조종사 훈련 가능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한국 고객 파트너십 강화"
  • 등록 2016-03-17 오후 4:05:28

    수정 2016-03-18 오전 8:07:19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대한항공(003490)과 보잉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영종도 운항훈련센터가 올 하반기부터 가동된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영종도 운항훈련센터를 오픈하는 등 한국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보잉이 함께 건설한 운항훈련센터는 인천 운북동 영종지구 3만2000㎡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13년 11월부터 건설중이다.

대한항공은 상반기에 건물이 완공되면 현재 인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운항훈련원에서 모의비행장치(FFS) 8대 등 시뮬레이터를 이곳으로 옮겨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운항훈련센터는 최첨단 항공기 조종인력 양성이 목표다. 연간 3500명의 조종사가 훈련을 받을 수 있는데 보잉은 이 곳에 교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존 사장은 “영종도 운항훈련센터는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라며 “향후 20년간 55만명 이상의 조종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돼 영종도 운항훈련센터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1916년 미국에서 시작해 올해 100주년을 맞은 보잉은 1988년 보잉코리아를 설립했다. 보잉에 한국은 세계 10위권에 드는 시장이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35개 한국 기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5억 달러(약 5868억원)를 이들 파트너 기업들과의 거래 등 사업에 지출했다.

존 사장은 “올해도 상용기 및 군수항공기 등에서 플랫폼 영업과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한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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