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측면만 봤을 때는 실익이 없고 전방위적인 공동 조약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는 뒤늦게 합류한 데 따른 대가를 과도하게 지불해야 할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혜훈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만 본다고 하면 크게 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며 TPP에 참여한 12개 국가 중 10개는 이미 우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TPP에 들어가게 되면 순전히 효과는 일본,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는 효과만 있는 것”이라며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발생시키는 무역적자가 단일국가로 최대 규모인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일본이 FTA를 체결하게 되면 우리가 상당히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전 의원은 TPP를 단순한 경제협약이 아닌 외교, 안보, 국방을 망라한 전 방위 공동조약으로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단서를 붙였다.
이 전 의원은 일본측이 TPP 참가를 검토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 ‘비장의 카드’를 쥐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일본이 미국와 유럽 시장에서 한국이 상대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자동차와 전자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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