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의약품 美 공급 MOU 해지.."재협의 진행중"

  • 등록 2015-09-24 오후 3:44:43

    수정 2015-09-24 오후 3:44:43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미국 ASD헬스케어와 체결한 바이오의약품 공급 양해각서(MOU)가 해지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MOU 해지는 양사가 당초 합의했던 바이오의약품의 공급 시기가 지연된 데 따른 조치다.

녹십자는 지난 2010년 ASD 헬스케어와 3년간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과 ‘그린진에프’의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녹십자는 2014년까지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과 그린진에프의 미국시장 허가를 목표로 미국내 임상3상시험을 진행하고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임상시험이 예상보다 지연됐다. 현재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은 임상3상시험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그린진에프는 임상3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일정상 MOU 합의사항을 지킬 수 없게 되자 양사는 5년 전 체결한 MOU를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MOU 내용을 갱신하는 수순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ASD헬스케어와 바이오의약품 공급에 대해 새로운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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