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지난해 이익 `사상 최대`..올해 전망은 보합(종합)

6년전 최고 기록 경신..엔저·판매 호조 덕
美 경기 회복·亞 판매 견조에 올해도 기대
  • 등록 2014-05-08 오후 4:41:15

    수정 2014-05-08 오후 4:41:1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지난 회계연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6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올해 실적은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도요타는 2013회계연도(2013년4월~2014년3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2조2921억엔(약 23조4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89% 늘어난 1조8231억엔을 기록했다. 매출은 25조6919억엔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6년전에 세웠던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순이익 예상치 1조8904억엔에는 다소 못미쳤다.

도요타 실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엔화 약세와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일본 소비세율 인상 전 수요가 급증한데다 미국 경기도 회복세를 타면서 일본과 미국에서 신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도요타 판매대수는 2013회계연도에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미 판매 증가와 부품 공통화 등 비용 절감의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며 “경영 체질이 확실히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이와 함께 이번 회계연도 전망을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잡았다. 일본 소비세율 인상으로 수요 감소 우려가 있지만 부품 공통화 등 비용 절감 조치를 취했고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도요타의 2014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0.3% 증가한 2조3000억엔, 매출 예상은 소폭 늘어난 25조7000억엔이다. 순이익 전망은 2% 줄어든 1조7800억엔이다. 도요타는 또 이번 회계연도 예상 환율을 ‘1달러=100엔, 1유로=140엔’으로 책정했다. 설비 투자는 1조200억엔으로 2%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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