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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통신 미디어 기업 컴캐스트는 파리 올림픽 시청자 수가 하루 평균 약 306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회사인 NBC, USA네트워크 등 케이블 채널은 물론 ‘피콕’ 등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로, 도쿄 올림픽과 비교하면 82% 증가한 것이다. 특히 파리 올림픽 폐막식은 208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모아 도쿄 올림픽 대비 시청자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NBC는 전했다.
영국 BBC방송도 전날 자사 플랫폼에서 파리 올림픽이 총 2억 1800만회 스트리밍 됐다면서, 이는 도쿄 올림픽의 1억 400만회를 두 배 이상 넘어선 기록이라고 발표했다. BBC는 또 파리 올림픽을 시청한 TV 시청자 수는 3610만명에 달했다며, 이는 영국 인구의 59%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알렉스 케이-젤스키 BBC 스포츠 디렉터는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정말 놀라운 메달 순간들이 있었다”며 “새로운 국제 스포츠 스타들이 (다수)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주요 글로벌 방송 채널들을 인용해 “2020 도쿄 올림픽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적은 시청률을 기록한 올림픽 중 하나”라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개최가 연기된 데다, (시청자가 많은 서방 국가들과) 시차가 컸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한편 워너브라더스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높은 시청률에도 파리 올림픽 중계 손실이 1억달러(약 1370억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군나르 비덴펠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년 동계 올림픽에 대한 새로운 계약은 회사의 스트리밍 및 유료 TV 비즈니스에 더 유리하게 조정돼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