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벼농사 논 물(水) 관리로 온실가스 감축 앞장

  • 등록 2022-04-29 오후 4:11:57

    수정 2022-04-29 오후 4:11:57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벼농사 논물을 관리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경기 포천시는 ‘경기도육성 품종쌀 저탄소실천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과 ‘벼 저탄소 농업기술 실천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현장 지도 모습.(사진=포천시 제공)
이번 사업은 ‘탄소중립 2050’에 따른 농업분야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에 따라 벼농사 메탄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논물관리 기술을 확산하고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추진한다.

시가 신청한 사업은 벼농사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 논물관리’와 질소질 비료 사용을 줄이는 ‘완효성비료’를 사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에 따르면 ‘저탄소 논물관리’의 핵심은 벼농사 재배 중 논에 물을 빼서 논바닥을 말리는 기간을 2주 이상 지속하는 것으로 논물을 가둘 때 환원(본래 상태로 돌아감) 작용으로 생기는 메탄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완효성비료’는 토양에 사용된 비료의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는 것을 뜻하며 벼가 심어지는 줄에만 비료를 사용하는 시비(施肥) 기술과 함께 활용하면 질소질 비료를 적게 쓰게 돼 온실가스도 줄이고 쌀 품질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올해는 2개 단지 27농가(면적 52㏊)가 참여해 ‘저탄소 논물관리’ 기술을 적용하고 온실가스 감축량 98.8t(1㏊당 이산화탄소 1.9t 환산)을 인정받은 뒤 내년부터 최대 3년간 1㏊당 1만 원씩 인센티브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시범사업 참여농가들이 철저한 중간물떼기, 논물걸러대기를 잘 준수해 온실가스 감축이 성공적으로 추진될수 있도록 못자리에서부터 수확까지 정밀하게 현장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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