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하이트진로가 자선 골프행사에서 자사 광고모델 송중기의 등신대 광고판을 골프장에 세웠다가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하이트진로는 2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제2회 양준혁 야구재단배 사회취약계층 기금마련 희망 자선 골프대회’에 송중기 등신대 광고판을 설치한 데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 사진=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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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당시 주최 측은 그라운드 220m 지점 페어웨이에 지름 30㎝ 크기의 이벤트존을 마련했는데, 하이트진로는 이벤트존이 잘 보이도록 송중기 광고판을 설치했다. 이 장면이 담긴 사진이 일부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송중기의 팬들은 골프공으로 송중기 등신대를 맞추는 게임 아니냐며 분노를 나타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이날 사과문에서 “자선 골프대회 중 이벤트존 운영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배우 송중기 씨와 송중기 씨를 아끼는 모든 분들께 정식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벤트존은 알려진 것과 달리 자사 모델 등신대를 맞추는 게임이 아니라 220m 지점에 있는 지름 30m 원 안에 공을 넣는 이벤트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등신대는 이벤트존을 표기하기 위함이었으나 자사 모델에 대한 존중이 없었던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 측은 송중기의 소속사에 사과문을 전달했으며, 소속사를 통해 팬클럽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