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이 두 차례 연속으로 유찰됐다. 비싼 임대료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공항면세점의 수익성을 낮게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해국제공항 국제선청사 면세점 운영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재공고했지만 이번에도 참여 기업은 없었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입찰을 한 차례 진행했지만 높은 임대료 탓에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은 작년 말 신세계가 철수하면서 새로운 사업자를 뽑기 위해 진행됐다. 이에 공항공사는 2차 공고에서 1차와 같은 수준의 연간 최소 임대료를 제시했다. 입찰대상은 면적 980.44㎡의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으로 연간 최소 임대료는 427억원에 달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아직 3차 공고 계획이 잡혀있는 건 아니다”면서 “임대료를 낮추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 뒤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