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단녀' 없어지도록 시간선택제 일자리 발굴할 것"

  • 등록 2016-03-15 오후 3:17:08

    수정 2016-03-15 오후 3:17:08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저출산·고령화시대에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위미노믹스(Womenomics)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경단녀(경력단절여성)라는 말이 더 이상 들리지 않는 날이 오도록 정부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내 IT기업인 인피닉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청년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들이 경력 단절을 겪지 않고 다니던 직장에서 계속 일 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부문의 기업·근로자를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수요 발굴과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간제선택제 일자리란 일·가정 양립 등을 위해 기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여성이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자리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고용이 지속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유 부총리는 또 “기업이 복잡한 일-가정 양립제도를 쉽게 도입하도록 신청부터 컨설팅, 지원금 지급까지 고용센터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체인력 지원기간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 유 부총리는 “재취업에 막막해하는 여성들이 취업지원서비스를 쉽게 접하도록 대형마트·아파트단지·주민센터 등에서 ‘찾아가는 새일센터’를 월1회 정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조만간 발표할 청년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 현 일자리 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심층평가를 진행 중으로 중간평가 결과를 이번 대책에 담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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