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확대한다. 사업을 책임지는 사업본부장 스스로가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을 하라는 의미로 각자 대표이사 3명 중 사업본부장 2명을 선임했다.
기존 각자 대표이사인 정도현 사장과 함께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해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확대했다. 조성진 사장과 조준호 사장은 이후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각자 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대표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 방식으로 공동대표 체제에 비해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우종 VC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유임됐다.
LG전자는 신소재 개발을 위한 ‘소재기술원’과 생산기술 및 장비 혁신을 위한 ‘생산기술원’을 통합해 ‘소재/생산기술원’을 신설했다. 그룹 내 소재, 장비 등 기반기술 역량 강화 역할을 부여한다. 이를 위해 기존 홍순국 생산기술원장(전무)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원장에 임명했다.
또 ‘CFO부문’, ‘지원부문’, ‘글로벌마케팅부문’, ‘글로벌생산부문’, ‘구매센터’ 등 경영지원 및 운영 기능을 관장하는 ‘경영지원총괄’을 신설해 각 사업본부를 측면 지원한다. 현 CFO인 정도현 사장이 경영지원총괄을 겸한다.
LG전자는 2016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4명, 전무 승진 9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등 총 38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1명, 부사장 6명, 전무 13명, 상무 28명 등 총 48명)보다 작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의거, 인적 쇄신과 함께 시장 선도에 기여한 인재를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2B, 자동차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성과를 창출한 잠재력 높은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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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에너지사업센터장으로 부임한 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 ESS(Energy Storage System) 및 EMS(Energy Management Solution) 사업 육성 등 에너지사업을 LG전자의 미래 핵심 B2B사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로 B2B부문장을 겸직하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생산기술원장 부임 이후 LG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자동차부품 사업 강화를 위한 부품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 개발을 주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의 자동차부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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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공조, 에너지 분야에서 제품혁신과 품질개선을 위한 원천기술, 핵심부품 개발에 기여한 이감규 CTO부문 L&E(Living & Energy)연구센터장, 지역특화 제품, LG브랜드샵 확대 등으로 중동아프리카지역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한 차국환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B2B,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체계 구축 및 미래준비를 위한 인재 발굴과 육성 등에 공을 세운 황호건 CHO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LG전자는 친환경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 혁신에 기여한 정원현 연구위원을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시켰다.
또 G2, G3, G 플렉스를 포함한 스마트폰 선행 디자인 콘셉트 발굴에 기여한 안정(여성) 부장과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 개발에 기여한 정진우 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미국 시장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 상품기획 및 매출확대에 기여한 박형우 부장 역시 상무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