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장 마감 후 롯데건설이 보유하던 롯데제과 주식 1만9000주를 매입했다. 총 매입금은 이날 종가기준 358억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롯데그룹의 기존 순환출자 고리 416개 중 140개가 해소됐다고 설명했으며 신 회장은 롯데제과 주식의 총 6.7%를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만든 TF팀을 조직한지 이틀만에 순환출자 고리의 34%를 해소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체라는 상징성을 지닌 데다 한국 롯데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지분 7.9%를 보유했다. 그만큼 롯데 지배구조상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회사다. 이에 따라 두 형제는 롯데제과 지분 매입경쟁을 벌였을 정도다.
롯데그룹은 “이번 매입으로 TF조직 이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등 첫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면서 “아울러 그룹의 지분을 더 확보하게 돼 기업 경영이 더 안정적으로 가능해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