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금융센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투자은행 JP모건과 HSBC는 앞서 7월 인하 가능성을 UBS는 9월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쳤으나 메르스 사태가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겼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수출부진, 내수모멘텀 약화 및 메르스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중국경제 둔화 및 엔저에 따른 기업심리 둔화, 인플레이션율 반등조짐 등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분석했다.
옥스포드애널리티카는 이번 금리인하가 메르스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엔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와 JP모건은 한은이 저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문제를 강조한 데 주목하면서, 조만간 추가적인 미시적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해외 IB들은 한은이 7월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수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부분의 해외 IB들이연내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가운데, 메르스의 경제적 여파가 예상외로 장기화되거나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시에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을 유지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미국 금리인상이 9월 이후로 지연되고 메르스 사태가 악화될 경우, 연말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도 하반기에 재정적 부양조치가 없을 경우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