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1월8일)을 맞아 평양에서 친선 농구경기를 하기 위해 케니 앤더슨, 클리프 로빈슨 등 NBA 출신 농구선수들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다.
로드먼은 7일 CNN 시사프로인 ‘뉴데이’에 출연, 자신의 방북과 관련해 “이것은 세계를 위한 위대한 생각”이라며 “사람들은 항상 내가 하는 것을 무시한다. 이는 이상한 일”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 같은 이들도 세계에 멋진 일을 하는데 왜 나한테만 이러느냐”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에 앵커가 화난 목소리로 “김정은이 고모부(장성택)를 죽이고 1년째 미국인을 인질로 잡고 있다. 그런 사람을 친구라고 하느냐”고 쏘아붙이자 로드먼은 “뭐라고 생각하든 신경 안쓴다”며 “당신은 지금 마이크 뒤에 있는 친구”라고 거칠게 받아치는 등 설전을 벌였다.
그는 또 김정은을 향해 “나의 친구를 사랑한다. 나의 친구”라며 무한한 애정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로드먼이 네 번째인 이번 방북 기간 김 위원장을 만나면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김 위원장을 만나는 첫 외국 인사가 된다.
지난해 2월과 9월 잇따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만난 로드먼은 장성택 처형 직후인 지난달 19일 방북했지만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