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CPU 4만원 짜리로 `슬쩍`…학교 PC 부품 뜯어다 판 교사

경찰, 절도혐의 40대 교사 입건
CPU 뜯어내 저가 제품으로 바꿔치기…피해액 1300만원
"투자 손실 메꾸려" 진술
  • 등록 2023-11-02 오후 2:43:14

    수정 2023-11-02 오후 2:43:1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근무하던 학교의 컴퓨터 부품을 저가 제품으로 바꿔치기해 팔아치운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절도 혐의로 40대 중학교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8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던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에서 교실마다 설치된 컴퓨터 20여대에서 개당 50만원 상당의 중앙처리장치(CPU)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틈을 타 빈 교실에서 CPU를 뜯어내고 이를 4만원 상당의 저가 제품으로 바꿔놓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훔친 CPU는 모두 판매했다고 한다. 피해액은 약 1300만원으로 추정된다.

A씨는 P2P 대부업체에 약 7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업체가 잠적하며 투자금을 잃게 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현재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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