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8일 “대통령 당선인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며 ‘당정 간의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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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료 의원님들의 도움으로 과분한 직을 맡게 되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섬기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당·정 간에 협력과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소야대의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국민 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들겠다”면서 “우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이 호응한 핵심공약을 꾸준히 추진하고 실현시키겠다. 원내에서 법안과 정책으로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에서도 그러했듯이 ‘세대 간의 가교’ 역할도 자처하겠다”면서 “치밀한 전략과 함께 한발 앞서 이슈를 주도하는 ‘야전사령관형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의석수가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받는 강한 여당, 반드시 승리하는 여당이 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4선의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통해 3선의 조해진 의원을 누르고 윤석열 정부 첫해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으로 확정됐다. 소속 의원 110명 중 102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에서 81표를 얻으며 조 의원(21표)을 크게 앞섰다. 결과 발표 직후 권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다, 의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직접 축하 전화를 걸어 “국민을 위해 함께 제대로 일해보자”고 말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알렸다.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가까이서 그를 보좌해온 핵심 측근이다. 경선 캠프에서부터 좌장 역할을 하며 대선 과정에서는 후보 비서실장, 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승리의 1등 공신으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