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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는 한국 최초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원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서는 건물 외벽 전체를 광고판으로 만들거나 LED 조명, 터치스크린 등을 이용한 다양한 옥외광고물 설치가 가능하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나 영국 런던의 피카디리와 같이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코엑스와 함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사거리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중구 명동~퇴계로~서울역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일대 △부산진구 서면 중앙대로 일대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일대 등 7곳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강남구는 무역센터와 코엑스몰, 맞은편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도 연계해 이 일대를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또 SM타운 등을 활용해 한류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옥외 미디어(28×22m) 광장과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국제 미디어 파사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수시로 개최하는 한편 인지도 확대를 수시로 대국민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누구나 찾아오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엑스를 자유표시구역 지정해 발생하는 경제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352억 94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35억 3000만원, 취업유발 10억원당 451명에 달한다.
현재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대원기획 등 39개사가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 등은 내년 중반 이후 새로 설치된 광고판 등에 광고 송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기술과 옥외광고가 결합하면 향후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의 도약은 물론 세계적인 도시로 브랜드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 자유표시구역의 경제 가치 및 효과성과 이번 선정된 지역의 운영결과를 토대로 추가지정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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