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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베데스다, 소니, 유비소프트 등 수백개 게임 관련 기업이 각각 부스를 꾸리고 방문객을 맞았다. 다양한 게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기가 시연됐는데 그 속에서 방문객의 이목을 특히 사로잡은 것은 역시 차세대 콘솔이었다.
MS는 공식 행사 하루 전날인 13일 프레스콘퍼런스를 열고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원 슬림’을 발표했다. ‘엑스박스 원’의 후속 모델인 ‘엑스박스 원 슬림’는 전작 대비 40%가량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엑스박스 원 슬림’에는 2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HDD)가 탑재됐으며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4K UHD(4096x2160) 해상도 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블루레이(Blu-ray)도 지원한다. 오는 8월 판매에 돌입하며 가격은 299달러(35만원)부터 시작한다.
8 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6 테라플롭스(TFLOPs)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될 ‘프로젝트 스콜피오’는 4K 해상도 게임, 영상, 가상현실(VR)에 대응하며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360’과 호환되기 때문에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재 전세계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니는 이번 엑스포에서 자사 콘솔과 연동하는 VR 헤드셋 ‘플레이스테이션 VR’과 함께 다양한 게임 소프트웨어을 선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은 오는 10월13일 북미 출시를 확정했으며 가격은 기존 발표와 동일한 399달러(47만원)로 책정됐다.
다만 이날 소니는 신형 콘솔 ‘플레이스테이션4 네오’와 관련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개발 중이라는 것만 인정했을 뿐 구체적인 사양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적당한 시점에 제품을 발표하겠다고만 밝혔다.
닌텐도 역시 소니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콘솔 공개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신 게임 소프트웨어 ‘젤다의 전설’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밖에도 넥슨, 오큘러스, 유비소프트, 캡콤 등 기업이 다양한 게임과 기기를 공개하고 방문객의 시연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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