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신임 회장은 11일 오후 임명장을 전달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가뱅크에 대한 소신을 묻는 질문에 "소신을 밝힐 입장은 아니고 금융당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전날 김석동 위원장이 "산은지주 회장의 연봉을 더 드리는게 맞다. (이 문제를) 협의해보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나랑은 관계없는 일"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날 임명장을 전달하는 자리에는 김 위원장과 강 회장 외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배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메가뱅크에 대한 얘기는 없었고, 인사만 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오후 개최될 예정이었던 강 회장의 취임식은 산업은행 노조측의 반발로 오는 14일 오후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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