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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권 위원장이 조만간 최 전 원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장소와 시간 뿐 아니라 윤 전 총장과 회동 때처럼 공식적으로 만날지, 비공식적으로 만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최 전 원장이 지방에서 돌아온 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최 전 원장은 지난 주말 지방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최 전 원장의 대권 도전 결심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 전 원장이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후 공개 만남을 갖는 첫 상대로 권 위원장을 택한다면 입당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최 전 원장이 이달 중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다음달 중순까지 입당하는 시나리오가 오르내린다.
권 위원장은 당내 대선 경선이 2달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해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 등 당외 주자들이 늦어도 8월 말에는 입당하길 바라고 있다.
그는 또 다른 야권 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등과도 접촉을 추진 중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권 위원장이 야권 당외 주자들은 모두 만나보겠다고 밝힌 만큼 공식적으로 언급한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 외에 다른 인물들도 순차적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지난 3일 윤 전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조속한 입당을 제안했지만, 윤 전 총장은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