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론칭한 준지가 파리 컬렉션에 참가하는 건 이번에 19번째다. 파리 컬렉션은 준지를 처음 알아보고 준지를 키워준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2008년 S/S 시즌 파리 컬렉션에서 150명의 참가 디자이너 중에 준지를 가장 주목받는 6명의 디자이너로 선정했다. 2013년에는 파리컬렉션을 주관하는 파리의상조합 정회원이 됐다.
준지가 이번에 파리 컬렉션에 참석하는 건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준지는 올 초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삐띠 워모(Pitti Uomo)’에 한국인 최초 게스트 디자이너 자격으로 참석하며 상업적인 측면에서 세계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지금까지 톰브라운, 발렌티노, 겐조, 디젤, 제냐 등 최고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삐띠 워모 게스트 디자이너를 거쳤다는 점에서 준지도 세계적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입장에서는 올해 준지를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하는데 파리 컬렉션이 중요한 장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준지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활동을 확대, 2020년까지 글로벌 매출 10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이번 파리 컬렉션에 가서 무대를 선보인 이후에 세일즈를 할 때 바이어들의 인식이 예전하고는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브랜드 이미지가 대외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세일즈도 함께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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