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월 해외 부진 지속.. 내수는 신차 힘입어 선전(상보)

국내외 24만1387대 판매… 전년比 11.4%↓
  • 등록 2016-05-02 오후 3:03:02

    수정 2016-05-02 오후 3:03:0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4월에도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해외판매 부진을 이어갔다. 내수는 K7·니로 하이브리드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선전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24만1387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보다 11.4% 줄었다. 내수 판매는 4만8505대로 12.7% 늘었으나 해외 판매는 19만2882대로 15.9% 줄었다.

해외 부진은 4월에도 이어졌다. 중국 등 주요 시장의 경쟁 심화와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극심한 경기침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공장 현지 판매는 10만9531대로 6.8%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국내생산 수출은 8만3351대로 25.4% 급감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8897대로 전체 해외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프라이드(K2)와 K3가 2만7455대, 2만1624대로 뒤따랐다.

내수 판매는 해외와 대조적으로 신형 K7, 니로 하이브리드 등 신차효과가 이어지며 선전했다.

K7은 지난달 5504대 판매되며 2009년 K7 1세대 모델 데뷔 이래 처음으로 3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소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도 2440대 판매됐다. 니로는 누적 계약대수가 5000대에 이르는 만큼 당분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부분변경된 대형 SUV 모하비도 1664대 판매됐다.

그 밖에 중형 SUV 쏘렌토(8256대), 준중형 SUV 스포티지(4548대) 판매도 전년보다 각각 34.0%, 50.4% 늘며 인기를 이어갔다.

한편 기아차의 1~4월 누적 판매는 94만6545대로 전년보다 7.5% 줄었다. 내수판매는 17만6630대로 12.1% 늘었으나 해외판매는 76만9915대로 11.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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