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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오른 1352.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5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0시부터 상승 폭을 확대하기 시작해 오후 12시께 1354.2원까지 올랐다. 지난 2일의 연고점과 2원 내로 좁혀졌다. 이후에도 환율은 1350원 초반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 국제 유가가 최고치로 오르자 위험회피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했다. 간밤 이란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았다. 또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연합체인 오펙(OPEC)+이 6월까지 감산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도 유가 상승세를 부채질 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달러화는 상승했으나, 고용 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에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5분 기준 104.2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위안 초반대로 소폭 하락세다. 이날도 엔화 약세에 대한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경고가 이어지며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0.8엔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3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20만개 늘고, 실업률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5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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