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與총선공약개발본부, 저출산·미래기술 핵심…"정책을 택배처럼"

‘국민택배’ 콘셉트…“국민 필요한 것 전달”
한동훈 “우리 사회 다양한 격차 해소에 중점”
본부장엔 ‘저출산’ 홍석철·‘과학자’ 정우성
  • 등록 2024-01-15 오후 4:03:10

    수정 2024-01-15 오후 4:05:06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4월 총선에서 민생공약을 주도할 공약개발본부를 공식 출범했다. 대한민국의 최대 위기 요인으로 꼽히는 저출산 관련 대책과 미래 먹거리인 과학기술 분야 정책 개발 등이 핵심 공약 사항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국민 여러분께 기분 좋은 공약, 기다려지는 공약을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며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공약개발본부의 콘셉트를 ‘국민택배’로 설정했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약속된 택배와 같이 공약 택배라는 이름으로 전달하겠다는 것이 컨셉이다.

핵심 공약은 저출생·미래기술 분야다.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공동본부장을 맡은 유의동 당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대한민국 사회·공동체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과학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사회현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장과 함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인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도 총괄공동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홍 본부장은 “한국의 초저출생 문제는 출생아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적 문제를 넘어 사회구조적 문제가 응축된 국가 난제가 됐다”며 “정부여당이 발벗고 나서 과감한 정책을 제안하고 이끌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공약개발본부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공약개발본부장을, 이태규·유경준 의원,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은 공약기획단 공동단장을 맡았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공약기획단 부단장을 맡게 됐다. 중앙공약개발단은 민생·경제·행복·희망·안전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민생플러스단장은 양금희 의원이, 경제플러스단장은 윤창현 의원이, 행복플러스단장은 김미애 의원이 맡는다. 희망플러스단장과 안전플러스단장은 각각 김병욱 의원과 정봉민 의원이 맡는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6일까지 국민의힘 정책위는 ‘국민 플러스 공약 대전’을 통해 공약 1058건의 공약을 접수받았다. 유 의장은 “청소년부터 구순을 넘긴 1931년생 어르신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참여했다”며 “취업준비생부터 직장인, 성직자, 농민까지 경제·복지·생활안전 등 다양한 분야 공약을 주문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모인 공약을 20여개로 추려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게 유 의장의 설명이다. 유 의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초쯤 1호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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