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자신에게 제기된 ‘울산 KTX 역세권 시사차익’ 의혹을 검증하겠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수사를 의뢰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인 김기윤 변호사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민원실에서 김 후보 울산 땅 투기의혹 관련 수사의뢰서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김기현 캠프 법률지원단장인 김기윤 변호사는 2일 경찰청 국수본 민원실을 찾아 안철수·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양이원영·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앞서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가 울산시 고문변호사 시절인 1998년 KTX 울산역 인근에 매입한 땅의 연결도로 노선이 변경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로계획 변경은 2007년 이뤄졌는데 김 후보는 제17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안 후보 측도 ‘권력형 토착비리’, ‘울산판 이재명’이라며 김 후보를 공격했고, 민주당도 특검 추진을 거론하며 가세했다. 이에 김 후보는 2007년 계획변경을 승인한 사람이 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