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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최근 국민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의 중심에는 일자리가 있다”며 정책 수혜자에 맞춘 일자리 대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오후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엔지니어링산업 경쟁력 제고 △장년층 고용여건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고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엔지니어링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장년 고용서비스 강화방안’ 등을 확정했다.
정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지식집약산업인 엔지니어링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다각적 대책을 마련했다. 기본설계, 프로젝트 관리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 우수기관과 협력해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글로벌 인수합병(M&A)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해외에서 오래된 플랜트 개보수·현대화 프로젝트에 대해 사업발굴단을 파견해 설비운영(O&M) 시장 진출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대책도 마련된다. 재직자와 구직자가 생애 전반에 걸쳐 경력을 설계할 수 있도록 생애경력설계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취업지원 서비스 확대, 대기업의 재취업 역량 강화 서비스 제공 의무화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대내외 위험 요인을 놓치지 않고 비상한 각오로 무겁게 점검해나갈 것”이라며 “개별 기업의 일시적 손실이 더 큰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제팀이 매주 회의를 갖고 현안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필요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는 “갤노트7 생산중단과 현대차 파업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금의 난관을 기회로 삼는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해 우리 경제가 특정 산업·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성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해 우리 경제를 ‘추격자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