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4% 내린 692.48에 장을 마쳤다. 7년 만에 탈환했던 700 고지를 일주일 만에 다시 내준 것. 장 초반 0.6% 넘게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던 지수는 얼마 가지 않아 이내 힘이 빠졌다. 오전 중 낙폭을 키워가다가 한때 2% 넘게 급락하며 690선마저 내주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3억원, 106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1578억원 매수 우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잘 나가던 코스닥이 돌연 약세로 돌아서자 내츄럴엔도텍으로 책임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5% 가까이 급락했고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메디톡스(086900) GS홈쇼핑(028150) 바이로메드(084990) CJ오쇼핑(035760) 등은 빨간불을 밝혔다.
개별주 가운데는 엠게임(058630)이 중국 신작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엠게임에 대해 올해 중국 신작 온라인·모바일게임 출시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이라며 적극 매수를 권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 9328만주, 거래대금은 5조 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3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676개 종목이 내렸다. 3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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