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동산, 자체 서비스 종료..플랫폼으로 변신

다음달 1일, 부동산 정보업체의 매물 정보 노출
  • 등록 2014-04-16 오후 3:29:33

    수정 2014-04-16 오후 3:29:3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네이버(035420) 부동산은 그동안 직접 운영해 온 부동산 자체 매물 정보 서비스를 종료하고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들의 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네이버는 다음달 1일부터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인 닥터아파트, 매경부동산, 부동산써브, 부동산뱅크, 부동산114, 조인스랜드 등 6곳의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들의 매물정보가 노출되는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네이버는 벤처기업상생협의체의 중재로 부동산 정보 전문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보 전문기업들은 부동산 진성 매물 정보 제공을 약속하고 네이버 부동산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대신 플랫폼으로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송상열 부동산뱅크 대표는 “이번 매물제휴 상생으로 인해 부동산 정보 유통 생태계에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며 “네이버와 함께 확인매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사용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부동산은 이후에도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제 매물이 존재하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확인매물’ 검증제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검증과정은 네이버가 아닌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산하 ‘부동산매물검증센터’에서 진행한다. 부동산 정보업체가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을 신청하면 검증센터에서 실제 매물여부를 확인한 후 등록하는 구조다.

네이버 부동산은 확인매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물 등록 정렬방식도 개편할 예정이다. 매물 정보 품질 관련 항목을 점수화해 높은 점수를 받은 진성 매물이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부동산은 신뢰 높은 매물 정보가 활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개편 직후 매물 등록이 일시적으로 폭증할 가능성을 대비해 오는 22일부터 ‘확인매물 사전등록’을 오픈한다. 기존의 네이버 부동산의 자체 상품은 모두 종료되지만 서비스 개편 초기 안정화 기간까지 네이버 부동산을 통한 건당 매물 등록은 한시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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