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네이버는 벤처기업상생협의체의 중재로 부동산 정보 전문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보 전문기업들은 부동산 진성 매물 정보 제공을 약속하고 네이버 부동산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대신 플랫폼으로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송상열 부동산뱅크 대표는 “이번 매물제휴 상생으로 인해 부동산 정보 유통 생태계에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며 “네이버와 함께 확인매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사용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검증과정은 네이버가 아닌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산하 ‘부동산매물검증센터’에서 진행한다. 부동산 정보업체가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을 신청하면 검증센터에서 실제 매물여부를 확인한 후 등록하는 구조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부동산은 신뢰 높은 매물 정보가 활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개편 직후 매물 등록이 일시적으로 폭증할 가능성을 대비해 오는 22일부터 ‘확인매물 사전등록’을 오픈한다. 기존의 네이버 부동산의 자체 상품은 모두 종료되지만 서비스 개편 초기 안정화 기간까지 네이버 부동산을 통한 건당 매물 등록은 한시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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