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KAI 사장 “아시아나항공·LCC 중정비 사업 맡는다”

  • 등록 2014-01-22 오후 6:36:35

    수정 2014-01-22 오후 7:18:25

하성용 KAI 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KAI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시아나항공과 국내와 일본의 저비용항공사(LCC)의 중정비를 맡는다.

하성용 KAI사장은 22일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KAI는 항공기 중정비(MRO 유지보수운영)사업 부문을 꾸준히 키워갈 계획”이라며 “KFX사업 등 KAI의 중장기 사업에 따라 생산되는 항공기 외에도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등 국내 LCC와 일본 LCC의 중정비 사업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정비를 할 수 있는 것은 대한항공 뿐으로, 나머지 항공사들은 중국 등 해외에 항공기 중정비를 맡기고 있다.

해외 중정비 위탁은 비용이 부담되는데 향후 LCC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며서 국내 정비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 사장은 “일본 JAL EC와 우리나라 국토교통부 등이 협의해 KAI가 우리나라 국적사의 MRO사업을 담당하기 위한 MOU를 추진 중”이라며 “군수에 이어 민수에서도 MRO사업을 추진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 사장은 올해 미국에 T-50항공기 수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국과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T-50이 F16 등 타 항공기와 구조가 유사하고 편의성이 높아 (미국 측이) 흥미를 갖고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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