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청정 마을버스를 이달부터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청정 마을버스는 외부 앞면에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하고 내부 순환 흡입구에는 공기정화필터를 달았다. 미세먼지 흡착필터는 마을버스 149대에 적용하고, 그 중 127대에는 공기정화필터까지 추가 설치했다.
미세먼지 흡착필터 추진사업은 지난해 3월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련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민간기업에서 흡착필터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가로숲인 녹색 ‘바람길숲’을 교통량이 많은 강남대로변과 양재천로에 조성해 가꿔나간다. 바람길숲은 산림에서 생성된 신선한 공기를 하천, 도로 등의 바람길을 따라 도심 내 생활권으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바람 생성 숲인 우면산과 주거지 옆 녹지들을 연결해 주는 바람길 녹지축을 조성했다. 강남대로에 키큰나무 299주, 키작은나무 1만6430주 등 총 1만6729주의 나무와 초화류 1만7000㎡를 심었다. 양재천로변 수목 아래 나대지 3820㎡를 완전히 피복해 흙먼지 발생도 차단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국가나 시차원의 미세먼지 정책을 추진하는 것과 병행해 자치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